JOB/정보2012. 4. 25. 17:35


----다른 곳으로의 유출을 금지합니다. 부탁드립니다.

고파스나 연정공이나 스누라이프나 서로 눈팅하는 건 알지만 퍼가지는 말고 그냥 눈으로만 봐주세요. 부탁드립니다.


----현직자 분들의 시각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냥 너그럽게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가. 니 꼬라지를 알라. 네거티브형.

 

중학교 때 국어선생님이 항상 소크라테스 아저씨(?)가 하는 말을 저렇게 말씀하시곤 하시더군요. 뭐 이유가 모르겠지만 입에 착착 감겨서 써 봤습니다.
'아 슈발, 뭐 그냥 빨리 팁이나 주지 이 새끼는 뭐 이리 잡설이 길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라면 아마 저를 욕할 겁니다. 인내심이 없어서요. 이제 술술 풀게요.


일반적으로 우리학교의 경우는 20-40개 정도의 원서를 쓰는 것 같아요. (제 주변에서 본 겁니다..더 많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거기서 서류를 통과해도 인적성 겹치고, 면접 겹치면 실제로 면접 보는 건 많으면 5개, 적으면 2-3개, 최악의 경우는......;;;;

이처럼 원서를 수십 개를 쓰는 데 꼬라지는 알아서 뭐할까요.
제 경우는 취업시장에 내던져진(?) 상황에서 급하게 알아보다보니 오히려 머리가 혼란스러웠습니다.
들어본 회사가 많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대로 아는 회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대부분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나름대로 내가 뭘 좋아하는 지, 뭘 싫어하는 지, 뭘 하고 싶은지를 좀 고민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원서를 수십 개 써야하는 상황이 올텐데 (물론, 운이 좋아서 수십 개는 안 썼습니다.)
취업준비를 하다보면 1순위, 2순위, 3순위가 있어야 좀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여,
몇 가지를 생각해 보았지만, 궁극적으로 제가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지]는 도저히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전 [때려죽어도 하기 싫은 것]과 [내가 가진 능력에서 현재의 순간 선천적 능력이 안되는 것]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11년 4월에 급하게 취업으로 선회한 뒤, 제가 해봤던 짓입니다. 
(아래 제시된 사례와 실제 산업군, 직무와 연관성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그냥 막연하게 당.시.에 저 혼자 생각했던 것입니다.)


-친한 사람들한테 아쉬운 소리는 잘하지만, 목적이 있는 걸로 아쉬운 소리 못함&하기 싫음 : 영업/은행권 불가능
-영어 회화는 그냥 띄엄띄엄 수준, 비즈니스 회화 절대 불가, 전공 회화 절대 불가 : 외국계/증권사FRONT/해외영업 불가능
-전공 실력이 밑바닥 (공기업 접은 이유), 특히 수학 잘 못함, 대학원 생각 없음 : 퀀트/보험사계리 불가능
-집안에 빽 따위는 존재하지 않음, 아무 것도 없음 : 외국계/증권사FRONT/보험사 불가능
-자발적으로 사람들 관리, 교육 이런 걸 흥미는 있으나 하고 싶진 않음 : 인사 불가능
-기타...
-기타..
-기타.

아무튼 요상한 네거티브 과정을 거쳐서 혼자 결정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세한 과정까지는 굳이 쓰지 않을게요. 양해부탁드립니다.)

-산업군: 제조업(차화정) 
-직무 : 재무/재경

해당 산업군에 대해서는 얼마나 아는가?? 라는 물음에는 공기업 준비하면서 각종 연구소에서 리포트를 보다보니 [아주 수박 겉핥기 수준]만 알고 있었습니다. 재무/재경 직무에 대해서는 얼마나 안다고?? 아는 선배들 중에 재무/재경에 있는 사람들이 몇몇 있습니다.

물론, 이렇다하더라도 제가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지 모르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아직도 뜬 구름 위에 있을 뿐이지요. 하지만 취업시장에 나가면서 일단 가고 싶은 산업군은 정했다는 점이 저에게 소득이었습니다
.


나. 여러분의 꼬라지(?)를 알려주는 스펙


스펙에 대한 부분은 다음 편에서 조금 더 이야기 하기로 하겠습니다.
하고 싶은 산업군이 정해졌으니 자신의 스펙을 보면서 이제 타겟팅할 기업을 골라야겠죠. 
(이건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니까 이 새끼는 이랬나보다 하시면 됩니다.)


(절 혹시 아시더라도 모르는 척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부탁드립니다.)


1-1. 정량적 스펙 2011년 4월 (공기업에서 취업시장으로 들어온 순간)

기본 : 남자/경제/카투사/현역7년차
학점 : 4점 극초반
영어 : 930/IM3
자격증 : 한자2급(검정회)
대외활동 : 현대자동차 HAPPYMOVE, 단과대학동아리, 교육봉사 1년
해오던 것 : 각종 연구소 메일링, 월간 시사책 읽기 (공기업 논술 대비용이었음.), 회사 사업보고서 보고 놀기(?)

1-2. 정량적 스펙 2011년 9월 
(본래는 공기업을 준비했습니다. 휴학하면 놀까봐 자.발.적 9학기를 계획했는데 전공 실력이 볼품없을을 느끼고 선회했습니다. 때문에 9학기를 해야했고요. 8학기에는 그냥 취업시장 맛이나 보자는 심보였습니다.)


기본: 위와 동일 (9학기, 무휴학)
학점: 3점 극후반
영어: 위와 동일
자격증: 위와 동일
대외활동 : 위와 동일 + 현대자동차 하계 인턴 (재경)
해오던 것 : 위와 동일

2-1. 상반기(8학기 재학 중)의 성적 (이미 취업으로 전환한 시기에서는 거의 신입은 마감, 인턴만 존재)


서류: 2전 2승
인적성 : 2전 1승 1패 : GS칼텍스(신입-재무)광탈 [사유는 인성의 비일관성으로 혼자 추측 : 다다음편에서 설명할게요.]
면접: 2전 2승 : 현대자동차 하계 인턴 면접, 현대자동차 정규직 전환 면접


2-2. 하반기(9학기 재학 중)의 성적


서류: 5전 3승 2패 : 현대해상(자산운용), 삼천리(회계) 광탈
인적성 : 3전 3승 : (2군데는 사실 인적성+면접이지만 광탈 안시키셨음.)
면접: 3전 1승 2패 : 여천NCC(경영지원)광탈 
[사유는 면접관과 세상을 보는 시각에서 대립각을 세우다가 광탈]
코리안리(공통) 광탈 
[사유는 능력 부족, 그리고 내 옆에 할아버지고위군인출신&영어권9년&골드만삭스최종전형중인 분이 있었음.]


다. 최종 결과

최종합격 : 현대자동차(재경), SK이노베이션계열 (직무는 희망사항이라 기재 안함.)


서류 쓴 곳이 수십 개가 되지 않아서 제가 타겟팅을 제대로 했는지는 알 수는 없습니다만, 일단 원하던 곳에 붙기는 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준비 안한 데는 서류부터 광탈했다는 점이고, 
코리안리는 도대체 서류가 왜 붙었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향후에 글을 이어가려면 사례를 쓰기는 해야하고, 쓰다보면 붙은 곳과 스펙을 물어보실 것 같아서 미리 까놓고서 시작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며칠 뒤에 스펙 부분은 지울 가능성이 농후하니까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본 글은 자신의 메모장에 그냥 복사 해놓으시는 게 빠를 것 같습니다.


라. 결론.

그대가 3학년1학기학기라면??? (6학기진입예정)
-취업으로 결정하셨다면, 가고 싶은 산업군에서 요구하는 스펙 중에서 부족한 게 있다면 열심히 올리세요. 충분한 시간입니다.
-타겟팅 하기에도 충분합니다!! 내가 누군지 한 번 알아보세요. 학교나 단체에서 하는 인성검사도 해보시길. (제가 못해봐서..)

그대가3학년2학기라면??? (7학기진입예정)
-이미 스펙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는 상황이니까 크리티컬한 수준(토익800과 900대의 차이)가 아니라면 인턴을 해보세요. (이유는 나중에)

그대가4학년1학기, 수료, 기졸업자..(해당 기에 끝내실 분)
-이제 스펙을 올리기에는 시간이 늦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자소서에 공들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것도 나중에)

마. 요약.

-어차피 서류 40개-50개 써도 인적성 겹치고, 면접 겹쳐서 실제로 할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안 됩니다.
-때문에, 어느 정도 취업시장에 들어가시기 전에 하고 싶은 직무나 가고 싶은 산업군을 정해 놓으시고 회사도 정해보시길 바랍니다. (회사의 선택은 뒤에서 논의하겠습니다.)
-저한테는 도움이 되었는데, 다른 분들은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으니까 나한테 맞을 것 같은 분들만 참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뭔가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용두사미가 따로 없네요. 죄송합니다....;;

-서류에 관한 것은 저녁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덧. 주시는 질문들은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덧. 이 글을 보고 저를 알아볼 수 있는 선배님/후배/동기에게---알아도 모른 체 해주시길. (그냥 카톡으로 비웃어..ㅠ)


질문 해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릴게요.
단, 질문하신 수준만큼 답변해드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질문하신 건 다음 글 말미에 같이 [원문과 함께 답변을 달아놓겠습니다.] 
왜냐하면 애써 질문 달아드렸는데 먹튀하시면 곤란하잖아요. 학우들 다 보라고 답변해드린 것이니까요.

Posted by FatalFu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