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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에 주가상승과 함께 콜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이 전분기에 비해 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는 13일 올 1분기에 일 평균 ELW 거래대금이 5405억원을 기록했으며, 3월에는 일 평균 6147억원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1분기 주가상승과 함께 콜 ELW 거래대금이 전분기에 비해 62.3%나 늘었으며 풋 ELW는 거래 규모가 감소했다.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W 종목 수는 전체의 20.5%(517개)에 불과하지만 거래대금은 전체의 68%(3676억원)에 달해 지수형 ELW 선호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 거래대금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로 2월 26일(7254억원)과 3월 26일(7528억원) 두 차례에 걸쳐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했다. 주체별 거래 비중은 개인 61.4%, 유동성공급자(LP) 36.8% 등으로 전체의 98.2%를 차지했다.

<매일경제, 2009.4.13.(정 욱 기자)>에서 발췌


주식워런트증권(ELW: Equity Linked Warrant)은 개별 유가증권종목 또는 주가지수와 연계하여 미리 매매시점과 행사가격을 정한 후 정해진 방법에 따라 해당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 증권이다. ELW는 특정 유가증권의 주가상승이 예상될 때, 해당 종목의 주식을 사지 않고서 상대적으로 소액의 자금을 투자하여 해당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만 산 이후에 주가가 상승하면 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수단이다.

ELW는 투자자들의 다양한 투자 수요를 충족하고, 증권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취지에서 도입되었다. 2005년 기준으로 전 세계 21개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며, 유럽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한국에는 2005년 4/4분기에 도입되었다.

투자 방식은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A사의 현재 주가가 5만원인 상황에서 어떤 사람이 A사의 주식을 1년 뒤에 5만5000원에 살 수 있는 ELW를 2000원에 샀다고 하자. 1년이 지났을 때 주가가 6만원까지 오를 경우, 주식을 산 사람은 ELW의 권리를 행사해 5만5000원에 주식을 사서, 현재의 시세인 6만원에 팔 수 있다. 이때 투자자는 1년 전에 ELW를 산 가격 2000원을 빼더라도 3000원의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5만5000원 이하라면,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해 자신이 투자한 2000원만큼만 손해를 보면 된다. 만기 전이라도 자신이 투자한 2000원보다 올랐을 경우, 즉 주가가 5만7000원 이상 오른다면 언제든지 팔아서 시세 차익을 올릴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ELW의 발행 주체는 증권거래법상 파생금융상품 영업을 인가받은 증권사로 한정되어 있으며, 대상 종목은 유동성이 풍부한 코스피100 구성 종목과 주식 바스켓, 코스피200지수 등이다. 만기는 최소 3개월 이상 3년 이내이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ELW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ELW 거래대금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9년 2월 25일에는 일평균 ELW 거래대금이 7254억원을 기록해, 국내에 ELW가 상장된 2005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7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2009년 ELW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8523억원으로 홍콩에 이어 세계 2위로 성장하였다. 2010년 1월 11일 한국거래소가 밝힌 지난해 일 평균거래대금은 최근 3년간 연평균 67% 성장하며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하였다.

또한 코스피시장 대비 ELW 거래대금의 비중은 2009년 초 8%대에서 불과 2개월 만에 15%대로 성장하여 2009년 평균 14.7% 까지 증가했다. 한편, 2008년 하반기 금융위기로 풋 ELW 거래비중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최근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콜 ELW 거래비중이 다시 증가했다고 분석되고 있다. 
Posted by FatalFu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