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버핏 투자 노트 1
"나는 열한살에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그때까지는 인생을 낭비하고 있었던 셈이다."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는 빨리 깨달으면 깰달을수록 좋다. 투자에 뜻을 둔 사람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투자를 
시작해야 효과적으로 복리의 마법을 부릴 수 있다. 빨리 투자를 시작하면 현명한 투자결정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많아진 다는 뜻이다.
버핏이 열한 살때 처음 매수한 종목은 시티서비스라는 석유회사의 주식이었다. 38달러에 세 주를 매수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주가가 27달러로 떨어졌다. 버핏은 이에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주당 40달러에 주식을 팔 수 있었다. 그런데 며칠 뒤, 이 주식의 주가가 주당 200달러로 치솟았다. 이때 버핏은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바로 '인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한마디로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온다는 말이다. 물론 이는 올바른 종목을 선택한다는 전제 아래 가능한 이야기다.
 
워렌버핏 투자 노트 3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버핏은 부자가 되는 것과 행복해지는 것의 차이를 확실하게 구분할 줄 알았다.
때문에 세상 사람들 모두가 입을 딱 벌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부자가 된 지금도 예전 그대로의 생활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의 가르침을 배우기 위해 찾아온 대학생들이 성공의 정의를 내려 달라고 하면 버핏은 "성공이란 사랑받고 싶었던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누구든 세계 제일의 갑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돈이 많아도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면 그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일 뿐이다.

 

워렌버핏 투자 노트 4
"곤란한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것보다 그런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훨씬 쉽다."
돈에 눈이 멀어 법을 어기고 싶은 유혹에 빠질때가 있다. 이런 유혹을 처음부터 뿌리치는 것이 쉬울까,
아니면 유혹에 굴복하여 큰 어려움에 빠진 다음 거기서 헤어나는 것이 더 쉬울까?
물론 전자가 훨씬 쉽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버핏은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 살로먼 브라더스에 투자했던 7억달러를 잃을 뻔했을 때 이 같은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이곳에 근무하던 한 주식 거래인이 부당이득을 취하기 위해 불법 채권거래를 했는데, 이것이 발각되어 연방
준비은행이 회사를 폐쇄할 지경에까지 이르렀던 것이다. 이 난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회사가 얼마나 엄청난 대가를 치렀는지 아는가? 고위직에 있던 거래인 몇명과 회장, CEO 등이 줄줄이 회사를 떠나야 했고, 거기다 수백만 달러의
법무비용과 벌금을 물어야 했다. 
처음부터 곤란한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훨씬 쉬우며, 수익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워렌버핏 투자 노트 5

투자결정은 결혼을 결정하는 것처럼 신중하게!
버핏은 무슨일이 있어도 한 번 내린 결정은 번복할 수 없다는 자세로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렇게 하려면 사전에 철저히 조사를 해야 한다.
결혼을 떠올려 보자. 사람들은 결혼을 결정하기 전에 우선 상대를 탐색하고(데이트), 자문가들(친구 및 주변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한 다음, 오랫동안 그리고 신중하게 생각한다. 투자도 이와 다르지 않다. 투자할 회사를 철저히 연구하여 모든
것을 파악했다는 확신이 선 다음에 투자하기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와 동시에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투자는 '평생'을 함께하는 게임이며, 실제로 돈을 버는 것 역시 평생에 걸친 일이라는 사실이다. 버핏은 1973년 워싱턴 포스트 컴퍼니에 1,100만 달러를 투자해 얻은 주식을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 
버핏이 이 회사와 결혼한 지난 33년 동안 그 가치는 무려 15억달러로 뛰어올랐다.
자신이 선택한 길이 옳다고 계속 확신할 수 있다면 당신은 그에 걸맞은 멋진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단, 처음부터 올바른 길을 택해야 가능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워렌버핏 투자 노트 6

롤스로이스를 타는 사람이 지하철을 타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 곳은 월스트리트밖에 없다.
이미 큰 돈을 번 현명한 사업가가 자신이 남들에게 해 주는 조언조차 직접 실천하지 못하는 주식중개인에게 왜 자문을 구하는 것일까? 주식 중개인의 자문이 그렇게 가치있는 것이라면 정작 본인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을까? 혹시 이들은 단지 중개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조건을 해주는 것이 아닐까?
당신이 부자가 되려면 우선 자신에게 돈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경계하라.
특히 당신에게 많이 팔면 팔수록 그들이 더 많은 돈을 벌게 되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하라. 주식 중개인들 중에는 당신의 돈으로 자신의 배만 불리려는 이도 있다. 만약 당신의 돈을 완전히 잃는다면 그들은 어떻게 할까? 아마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자신의 서비스를 제공할 또 다른 투자자를 찾아 나설 것이다.
버핏은 월스트리트의 투자 분석가들이 짜깁기한  장밋빛 사업전망에 쉽게 눈길을 주지 않는다. 
업종을 불문하고 사업 전망이라는 것은 언제나 지나치게 장밋빛을 띠게 마련이다.

워렌버핏 투자 노트 7

명성을 쌓는데는 20년이 걸리지만, 잃는데는 5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이를 진심으로 깨닫는다면 아마도 지금과는 다르게 행동할 것이다.
한번의 실수와 이로 인한 언론의 무차별 공격은 평생 쌓은 명성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릴 수 있다.
그러므로 옳지 않다면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단 행한 다음에는 아차 싶어 빠져나가려 해도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는 버핏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자주 들려주었던 그의 신조라고 할 수 있다. 
보험업계의 거물인 AIG의 회계부정이 만천하에 드러났을 때 버핏은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돈을 잃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명성을 잃어서는 안됩니다. 아무리 작은 명성이라도 말입니다.
이는 내가 반년마다의 보고서에서 누차 언급했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현재 보험업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사는 이 메시지가 반드시 지켜져야 함을 증명합니다. 
결국 우리는 합당한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회사의 명성, 신뢰가 중요함을 깨달아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법정에서 낭비될 수도 있는 엄청난 돈을 아낄 수 있음을 알ㅇ아야 합니다. 얄팍한 조작과 속임수는 오히려 해가된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월스트리트에는 신뢰와 명성이 중요하다는 버핏의 메시지를 무시한 거물 기업들도 많았다. 그리고 이들은 예외없이 욕심에 눈이 멀어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한 결과 망하고 말았다. 

워렌버핏 투자 노트 8

주식시장은 하늘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그러나 하늘과 달리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자를 눈감아 주지는 않는다.
주식시장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아는 이에게는 부를 선사한다. 그러나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이에게는 가차없이
가난을 안긴다. 그래서 무지한 사람이 탐욕스럽기까지 하면 심각한 금전적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이다.
강세장이 절정에 달했던 1969년, 주가가 고평가되었다고 판단한 버핏은 보유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4년 뒤인 1973년, 장세는 완전히 반전되어 주식이 매우 싼값에 거래되기 시작했고, 버핏은 그의 표현을 빌자면 "여자 구경 못했던 사람이 닥치는 대로 미녀들을 취하듯"가격이 폭락한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였다. 결국 버핏은 이 '미녀'들 덕분에 억만장자가 될 수 있었다.
버핏과 달리 1969년 이후에도 시장에 계속 남아 있었던 투자가 중 상당수는 1973년~1974년 주가 폭락으로 빈털터리가 되어 재기 불능 상태에 이르렀다. 더 이상 주식을 살 돈이 남아있지 않았던 것이다.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데 따르는 대가는 이처럼 엄청나다.


워렌버핏 투자 노트 9

나는 내가 넘지 못할 2미터의 막대를 뛰어넘으려 하지 않는다.
충분히 넘을 수 있는 30센티미터의 막대를 넘으면 그만이다.
버핏은 결코 하늘의 별을 따겠다는 허황된 꿈을 꾸지 않는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홈런을 치겠다고 욕심을 부리지도 않는다. 다만 자신만의 고유한 타격 자세를 잡은 뒤 자신이 좋아하는 공이 오기를 묵묵히 기다릴 뿐이다. 20년 후에도 건재할 것이 확실한 사업, 전부 매수해도 좋을 가격에 주식이 매매되는 회사 등을 노리는 것이 버핏이 말하는 자신만의 고유한 타격 자세다. 지금은 세계 최고의 광고대행사라고 인정받는 오길비앤매더(Ogilvy&Mather)이지만, 1973년~1974년 주식시장 붕괴 당시에는 주식이 주당 4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주당 순이익이 76센트였으므로 주가 수익률은 5배였다.  버핏은 이렇게 오길비앤매더가 저평가 되고 있을 동안 이 회사의 주식을 있는 대로 매수하여 몇년동안 보유하다가 자신의 연 수익률이 20퍼센트를 넘자 이를 모두 매도, 차익을 챙겼다. 버핏은 그야말로 단순하고도 간단한 투자원칙을 실행한 셈이다.
이처럼 주식시장에서는 종종 단기적 성과에 집중한 나머지 기업의 장기적인 경제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탁월한 기업의 가격을 잘못 매기기도 한다. 버핏은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버핏의 투자 스타일은 이처럼 매우 간단하다. 월스트리트에 무수하게 떠도는 예측이나 복잡한 투자전략은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워렌버핏 투자 노트 10

습관이라는 사슬은 끊어지기 전까지는 
너무 가벼워 그 무게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
이는 버핏이 즐겨 인용하는, 영국의 철학자 버트란드 러셀의 말이다. 버핏은 이 말이 잘못된 비즈니스 습관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를 때가지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사실을 매우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장기적인 기업가치와는 상관없이 장부가치 이하로 거래되는 저가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그리고 그의 영향을 받은 버핏 역시 비슷한 투자전략을 구사했다. 버핏은 이러한 가치투자로 1950년대와 1960년대 초까지 큰 이득을 봤던 차였다. 그리고 이 전략이 더이상 먹혀들지 않았음에도 오랫동안 이 투자습관을 유지했다.
요컨대 습관이라는 사슬의 무게를 느끼지 못한 것이다. 버핏은 19720년대 말이 되어서야 비로소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치 투자 전략이 먹히던 시대는 끝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우량주 혹은 성장주를 적정 가격에 매수하여 오랜기간 보유하는 것으로 주타전략을 수정했다. 버핏은 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전략으로 백만장자가 되었지만, 자신의 새로운 전략으로는 억만장자가 되었다.

워렌버핏 투자 노트 13

여러 사람에게 의견을 묻는다고 해서 결코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버핏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아이디어가 어떤지 물어보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의 아이디어는 보통 사람들의 생각하는 것과 정반대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처럼 투자의 세계에서 큰 돈을 벌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 생각하기 위해서는 홀로 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버핏은 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홀로 설 줄 알았다.
뉴욕에서 멀리 떨어진 오마하에 사는 것도 월스트리트의 영향을 받지 않고 홀로 서기 위해서다. 버핏은 아무도 원하지 않던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했다. 또한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워싱턴 포스트 컴퍼니의 주식을 샀다. 또 아무도 원하지 않던 제너럴 푸드, 알제이알 토바코를 사들였다. 역시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았던 워싱턴 퍼블릭 파워 서플라이 시스템채권을 매입했고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정크본드에도 손을 댔다. 이 가운데는 아직까지 보유하고 있는 주식도 있고, 수년간 보유하다 매도한 주식도 있지만, 중요한 사실은 버핏이  이 주식 모두에서 이익을 거두었다는 점이다. 만약 그가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말을 듣고 투자를 결정했다면 분명 이 모든 기회를 놓쳤을 것이다.


워렌버핏 투자 노트 17

이 삶의 질을 어느 정도 높여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돈으로 타인의 사랑과 자신의 건강을 살 수는 없다.
지나치게 많은 돈은 비극을 초래한다. 생각해보자. 부모가 돈이 많으면 자식들은 부모의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 그런데 일을 하지 않으면 일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자부심과 긍지를 결코 느끼지 못한다. 자식은 부모가 일찍 돌아가시기 바라며 허송세월하게 되고,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부자인 사람의 주변에는 언제나 아첨꾼이 꼬이게 마련이다. 부자는 이들의 온갖 사탕발림을 들으며 자신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나 된 듯한 착각 속에 살지만, 정작 세상 사람들에게는 가장 멍청한 사람으로 비치고 만다. 자기 돈으로 자기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부하나 변호사, 회계사, 그리고 소위 돈을 관리하는 이들로부터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한다.
버핏은 자식들에게 큰 재산을 물려주면 그들이 자신만의 인생을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은 사람들이 상류층을 형성하는 것이사회적으로도 결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한 만큼 벌고 번 만큼 대우받으며 사는, 능력위주의 사회가 국가 발전에 더 기여한다는 생각이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버핏은 주식투자로 번 돈 320억 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었다.
이 기부금은 그에게 돈을 벌게 해준 사회로 되돌아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세상에서 돈을 버는 모든 사람들에게 버핏의 이런 고결한 생각이 하나의 상식으로 자리 잡도록 해야 할 일이다.

워렌버핏 투자 노트 18 - (투자자가 반드시 피해야할 사람들 편)

이발사에게 머리카락을 잘라야 하냐고 묻는 것만큼 어리석은 행동은 없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지 자문가에게 물어보면 자문가는 열이면 열 모두 문제가 있다고 대답할 것이다. 설령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버핏은 투자은행가나 경영 자문가, 변호사, 자도아 수리공, 심지어 잔디 관리원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문제를 고쳐 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 사람들은 문제가 없으면 돈을 벌 일도 없기 때문에 없는 문제라도 만들어 내는 경향이 있다.

워렌버핏 투자 노트 19 - (투자자가 반드시 피해야할 사람들 편)

다수의 의견이 나의 판단을 대신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여러 사람들이 투자한 곳에 함께 투자하면 마음은 편하다.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같은 판단을 내렸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방식의 투자는 사람들이 하나 둘 무리를 떠나기 시작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왜냐하면 영원히 인기 있는 종목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큰 인기를 끈 종목은 향후 지속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고 봐야 한다. 버핏처럼 생각이 깊은 투자자는 많은 투자자들이 주목하지 않는 종목을 찾는다. 그래야만 미래의 인기주를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손실의 위험은 적어지고, 수익의 가능성은 높아진다는 말이다.

워렌버핏 투자 노트 20 - (투자자가 반드시 피해야할 사람들 편)

경영대학에서는 복잡하고 어려운 행위일수록 더 큰 보상을 한다.
그러나 단순한 행동이 더 효과적일 때도 있다.
중세 영국의 철학자이자 프란체스코 수도회 수사였던 윌리엄 오컴은  "가장 단순한 설명이 가장 훌륭한 설명"이라고했다. 이는 당시 사제들이 자신들의 성스러운 마법을 일반 평신도들이 쉽게 따라하지 못하도록 의도적으로 어렵게 만들던 행태를 비판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투자 프로세스를 잘 이해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굳이 투자분석가나 자문가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투자 분석가나 전문가 행세를 하는 '사제'들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위대한 기업을 찾아 적절한 가격에 매수한 다음 20년 이상 장기간 보유하는 전략을 익히고, 그 과정에서 수익을 올리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투자 분석가나  자문가 등 월스트리트의 소위 '사제'들이 설교하는 단기 투자 전략은 고객인 투자자들이 아니라 오직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위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워렌버핏 투자 노트 21 - (투자자가 반드시 피해야할 사람들 편)

증권회사는 30년 동안 주식을 보유하라고 권할 수 없다. 그것은 힘든 자기희생을 기꺼이 감내하는 수도승이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만약 당신의 주식 중개인이 버핏의 장기 보유 전략을 사용한다면 그는 굶어 죽을지도 모른다. 버핏의 전략으로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이 아니다. 버핏의 장기 보유 전략은 주식 중개인 자신에게는 아무런 금전적 이익을 가져다주지 않기 때문이다. 주식 중개인의 주된 수입원은 투자자들이 매매를 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다. 투자자들의 거래 횟수가 잦을수록 주식 중개인은 더 많은 돈을 번다. 그래서 중개인들은 언제나 투자자들이 특정 종목을 사도록 혹은 팔도록 구실을 마련한다. 자신이 투자자들에게 위대한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한다고 생각하는 주식 중개인이 있다면, 그는 자기 망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시장상황의 변화를 구실로 불과 한 달 전에 매수한 종목을 다시 매도하라고 권하는 주식 중개인이 있다면, 그는 망상에 빠진 것이 아니라 단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Posted by FatalFu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