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만 따지다 보면 분석 소홀 
영업외 계정·경쟁사와도 비교를


서울대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고교 중 상위 10위권에 일반고는 하 나도 없고 모두 특목고와 자사고 라고 한다.

합격자수가 많은 학교의 학생들이 공부를 잘한다고 하면크 게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학교 별합격자 수에 더해서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의 합격자수를 알아 본 다면 학교별 공부를 잘하는 순서는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또 학교의 전체 학생수도 감안해야 할 것 이다. 합격자수 자체로도 유용한정 보이긴 하지만, 다른 정보를 보완해 서살펴보면 학교별 합격자수의질 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손익계산서는 일정기간의 영업활 동의 성과를 나타내는 재무제표다.

손익계산서의 구조를 보면 영업이 익계정을 중심으로 윗부분은 영업 활동과 관련된 성과를 나타내고, 아 래부분은 영업 이외의 활동에 관련 된 성과를 포함하고 있다.

매출액에 대해서 살펴보자. 순수하게 벌어들인 순이익만을 따지다 보면 매출액을 분석하는데 소홀한 경우가 많다. 매출액은 이익을 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바탕이다.

그래서 많은 CEO들이 매출액을 늘리기 위해서 바쁘게 뛰어다니는 것이다. 매출액은 재화나 용역을 제공하 고받은 대가다. 제조업에서는 제품을 판 금액이고 서비스업에서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받은 금액이다.

그럼 건설회사처럼 제품을 만드는데 1년 이상 걸리는 기업은 매출액이 어떻게 될까. 아파트를 짓는데 2년 반이나 걸리는데, 아파트를다 지어야 매출액으로 계산하면 매년 영업 실적이 변동이 클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경우에는 미리 아파트를짓 는데 들어가는 원가와 기간을 고려해서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나누어서 매출액으로 계산한다. 어느 기업의 작년 매출액이 10% 늘었다고 하자. 장사를 잘한 것일까.

가장 간편한 방법은 과거와 비교하는 것이다. 재작년에는 매출액이 20% 늘었었다면 그다지 잘한 것이 아니지만 5% 늘었었다면 그래도 나아진 것이다. 3개월 단위의 분기 매출액은 주로 전년도와 같은 기간의 매출액과 비교해야한다.

계절성 때문이다. 아이스크림을 파는 회사는 여름에 많이 팔리고, 옷을 파는 회사는 겨울에 매출액이 많기 마련이다.

너무 간단하게 답이 나오니 허전 하다. 너무 드러난 숫자에만 얽매이 지않았을까. 그렇다고 생각하면 매출액의 이면을 읽어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와 비교하는 방법 이외에 다른 계정들과 같이 살펴야 한다.

또 경쟁회사와도 비교해 보아야 한다. 만약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제한 매출 총이익이 5% 밖에 늘지 않았다면 아마 할인판매를 많이 했거나 마진이 적은 제품을 많이 팔았을 것이다. 또 대차대조표를 살펴보니 매출채권이 전년보다 20%나 늘었다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매출 채권은 외상으로 판매하고 아직받지 않은 금액이다. 매출액은 10% 늘었는데 매출채권은 20% 늘었으니, 예전보다 외상으로 판매를 많이 한것 같다. 이 기업은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취하면서 불리한 판매 조건을 감수했을 수 있다.

결국 매출 액에 나타난 숫자보다 실제 경기는 나빴을 지도 모른다. 경쟁회사의 매출액이 5% 밖에 안 늘었다면 이 기업은 그나마 장사를 잘한 것일 수 있다. 전체 경기가 나쁘지만, 이 기업의 제품은 경쟁사 제품보다 인기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지금 경기가 안 좋더라도 경기가 회복된다면 이 기업의 매출액은 더 크게 늘어날 여지가 있는 것이다. 매출액이 많이 늘어나는 것은 기본적으로 좋은 현상이다. 그렇지만, 매출액의 질은 잘 따져봐야 한다.

Posted by FatalFu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