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게와도 괜.찮.다

한국엔 택배 업체가 수십군데지만, 미국엔 크게 세군데 밖에 없습니다.

1. USPS 우체국
2. UPS
3. Fedex

입니다.

DHL은 최근 미국에서 철수를 선언했으므로 제외합니다.

미국내에서 택배를 보낼때와 International 택배 보낼때를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면

먼저 미국내 (Domestic)의 경우,
1. USPS
기본적으로 세 등급이 있습니다.
1) First Class : 1등급이지만 제일 느린 겁니다. (4~10일 걸립니다.)
2) Priority Mail : 중간 빠르기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 2~3일 이내로 도착합니다.)
3) Express Mail : 가장 빠른 겁니다.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 다음날 도착합니다.)
1), 2)는 Delivery Confirmation 이나 Signature Confirmation을 사지않으면 Tracking Number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즉, 배송조회를 할 수 없으며 배달 도중 사고가 생기더라도 어디서 분실되었는지 알 수도 없고, 보상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Delivery Confirmation이나 Signature Confirmation을 샀을때, 사고가나서 물품이 소실되거나 행불되거나 파손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느냐? 아닙니다. Insurance를 별도로 사야합니다. 대략 100불당 60~70 cent 정도 할겁니다만 금액에 따라 요율이 틀립니다. 보통 택배 보낼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Priority Mail + Delivery Confirmation + Insurance 입니다. Express Mail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Tracking Number 가 제공됩니다만 Insurance는 별도입니다.

이외에 Registered Mail이 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등기인데요. 물류 센터에 들를때마다 직원이 확인하고 싸인합니다. 가장 안전하지만 배달 속도는 느려집니다. 어짜피 Insurance를 사면 다 커버가 되니까, Registered mail 보다는 Priority or Express Mail + Insurance 추천합니다.

2. UPS
등급이 많습니다.
1) UPS Ground : 가장 느린 거지만 USPS First Class보다 훨씬 빠르며, 인근 지역이라면 하루만에, 서부끝에서 동부끝으로 보내도 6일 이내에는 들어갑니다. 비교적 가까운 지역으로 보내실때는 당연히 Ground로 보내시면 됩니다. 거리에따라 1~6일 걸립니다.
2) 3 day : 말그대로 3일 걸립니다.
3) 2 day : 아시겠죠?
4) 1 day : 직관적이죠?
3,2,1 day는 필요시 비행기를 이용합니다. Ground는 말그대로 죽자사자 트럭으로만 갑니다. 가까운 곳으로 보내실때는 Ground나 1 day나 똑같습니다. USPS와 다른 점은 기본적으로 모든 서비스에 수취확인 (Signature Confirmation : 누가 받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를 제공하며, $100 무로 보험을 제공합니다. 또, Tracking Number 가 기본입니다. 우체국 처럼 불편하게 Delivery Confirmation을 살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USPS보다 창구가 훨씬 한산합니다. 직원도 훨씬 친절하구요.

3. Fedex는 Kinkos와 같이 붙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전부 다 킨코스하고 붙어있는데, 미 전역에서 그런지는 모르죠)
Fedex는 제가 잘 모릅니다. Pass.

여기서 약간의 팁.

1. Insurance는 사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의 평온을 얻을 수 있죠. 우편물 배달 사고 생각보다 자주 일어납니다. Insurance 비용은 UPS가 USPS보다 훨씬 비쌉니다. 그러니 비싼 물품 보내실 때는 직원이 불친절하고, 창구가 복잡하더라도 USPS로 가세요.

2. 이게 정말 팁인데요.. USPS에서 Insurance를 살때, 금액당 비용이 어떤 빠르기로 보내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Priority Mail로 보낼땐 대략 $100당 60~80 cent의 보험 비용이 청구됩니다. $1000 짜리 물품이라면 보험으로 대략 6~8 달러가 나가는 셈이죠. $5000짜리라면? 보험 비용으로만 대략 $35~$40 이 나옵니다. 원래 택배비하고 합치면 $50 넘기겠죠? 그런데 !!! Express Mail은 기본 택배비가 비싼대신 보험단가가 싸집니다. 실예로, 제가 라이카 MP를 서비스 센터로 보내는데, Priority Mail로 보내는 비용이 $5000 보험까지 해서 대략 $54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더 빠른 Express Mail로 보내니 $5000 보험 포함해도 $37이면 되더군요. UPS를 이용하면 Ground로 보냈을때, $84.7 이 었습니다.

3. UPS가 항상 USPS 보다 비싼 것은 아닙니다. Ground로 가까운 곳 (예, 인근 주)로 보내면 USPS Priority Mail보다 싸게 먹히면서, 배달은 더 빨리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보험 가액이 비싼 품목이 아니면 UPS Ground가 대부분 USPS Priority Mail 보다 낫습니다.


세줄 요약
1. UPS 쾌적하고, USPS 불친절하다.
2. 비싼 물건 보낼땐 USPS Express Mail로 보내자.
3. 보험은 사는게 좋다.


International로 택배 보내실때는 무조건 USPS 입니다. 다른 두 곳보다 훨씬 쌉니다. 다만 절대로 First Class로는 보내지 마세요. 소포 분실시 보상 전혀 안될 뿐 아니라, 트래킹 서비스를 살 수도 없어서 (Domestic인 경우 First Class도 Deliverry or Signature Confirmation 살 수 있습니다), 소포가 어디 있는지 확인도 불가능합니다. 보통 Priority Mail + Insurance 로 보내시면 됩니다. Priority Mail은 Domestic은 (Delivery or Signature Confirmation을 사지 않으면) Tracking이 안되지만, International Shipping일때는 기본적으로 트래킹이 됩니다. Priority Mail + Insurance가 UPS나 Fedex보다 훨신 쌉니다. 미국 사시는 분들 한국으로 택배 보내실때 참고하세요. 하지만 우체국이 항상 UPS나 Fedex보다는 조금 느립니다. 한국으로 보낼때 USPS Express가 Fedex나 UPS보다 한 2~3일 정도 더 걸린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아주 급하면 Fedex 추천합니다. 우체국도 초특급 배송은 Fedex하고 손잡고 하고 있습니다. (우체국이 Fedex 접수대행 해주는 서비스죠)

저는 예전에 돈 조금 아껴보겠다고 First Class로 한국에 소포 보냈다가 분실 되서, 걍 날린 적 있습니다. 최소한 Priority + Insurance 혹은 Express + Insurance로 보내시기 바랍니다. Express + Insurance 해도 Fedex나 UPS 보다 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