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TIP2012. 3. 19. 23:33

한울대 후배님들께  
 
 
 
요새 공채시즌이라 분위기 어떠한가
오랜만에 게시판에 들어와보니 역시나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가 않네요.
공대는 어떻고 인문대는 어떻고 필터링은 어떻고 하는 이야기들은 여전하고요.

학교 서열에 대해서 어쩌고 저쩌고  고등학생이 말이 제일 많고 
그다음 대학생 그다음이 취업준비생 갓 졸업한 학생들인거 같아요.

그런데 일단 사회에 나오면요 학교에 대한 차별은 없어요.
오직 실력에 대한 차별만 존재하고 있어요.
잘모르는 사람들이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거 같아요.

우리학교 인문대 학생들 필터링에 걸린다. 어쩐다 말이 많네요.
대기업 취직할때 다른학교 학생들과 똑같이 
학점열심히 따고 토익점수 높이고 어학연수 같다오고 남들 다

취득하는 자격증 취득하고 하면서 열심히 준비했지만 서류에서 걸린다고들 말씀하시네요, 그게 학교서열로 필터링 된다고..
사실 맞습니다.
소위 이력서에 스펙이라는것이 다른 학교 학생들과 엇비슷할때는 
현재 존재하고는 있는 학교 서열이라는 것에 의해서 필터링이 되겠죠. 분명 회사입장에서는 채용하기 위해 걸러내야 하는 잣대가 필요하니까요.

그런데 서류에서 탈락하는 진짜 이유는 학교 서열때문이 아닙니다.
진짜 이유는 지원하는 직종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서류에서 탈락하는 것입니다.

'내가 장래 10년 후에 어떠한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라는 목표를 세우고 2학년때 부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한다면 
모집인원이 1명뿐인 대기업 공채 1000:1이라도 가장 경쟁력있는 입사지원자가 되는 것입니다.

 

1학년때 2학년때는 내가 소속한 학과를 졸업한후 어떠한 일을 할 수 있는지 최선을 다해 알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그 일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최고가 되고싶은 욕심이 생기는 직업을 간접 경험을 통해서 결정하고, 졸업후 10년후의 목표를 세우는것이 시작이며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목표를 세운후 소속된 학과의 커리큘럼에서 목표를 이루는데 필요한 과목을  정말 필요성을 느끼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해당분야에 현재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지  어떠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향후 어떠한 능력이 필요한지 적극적으로 알아내서 그 자격증과 능력을 보유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4학년때는 그 노력한 것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경험을 해야합니다. 
그간 간접경험을 하기위해 연락했던 인맥을 잘 유지하면서 경험을 쌓을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바로 인문대 학생들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며 기회입니다.

목표를 세우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전략을 세우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타인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관계를 관리하고, 목표를 이루어 내는 능력을 갖추는 것.
기업 채용에서 인문대 학생들에게 바라는 능력입니다.

공대학생들에게 기대하는 복잡한 프로그램을 짜는 능력이나, 
네트워크나 전기, 전자에 대한 기술적 능력이 아닌

Management 능력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능력은 학점으로도 토익으로도 어학연수로도 검증 할 수 없습니다.  검증 할 수 없으므로 서열이라는것으로 필터링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취업 준비생들이 '취업을 준비한다. 정말 열심히 준비한다.'
하면서 '대기업 취직'을 목표로 토익공부와 학점을 취득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뽑을 사람이 없다' 라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대학 졸업해도 전공을 살려서 일하기 힘들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전공을 살려서 무슨일을 할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을 하지 않고 4학년되서 '대기업 취직'을 목표로 공부하는데 그러한일이 가능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제발 1학년 2학년 여러분 
지금부터 정말 열심히 목숨을 걸고 해당하는 과에 대해서 알아보세요. 졸업하고 무슨일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시고, 목표를 세우세요.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졸업할때까지 최선을 다하세요.
그러면 그 누구와 경쟁하더라도 승리 할 수 있습니다.

졸업을 앞둔 한울대 여러분  지금이라도 정말 원하는 하나의 직업을 선택하시고, 그 직업에서 최고가 되기위한 준비를 하세요.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것은 그 직종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지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아닙니다. 최고가 되면 대기업이던 소기업이던 어디든지 자유롭게 선택할수 있습니다.

저는 인문대 졸업해서 현재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속한 업종에서 최고의 대기업입니다.
입사한지 얼마 안되었죠. 하지만 이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하여 2학년때부터 꾸준히 최선을 다했습니다.
현재도 이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합니다.
목표를 향해서 일하기 때문에
주어진일이 목표를 이루기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일이 너무나도 즐겁습니다. 수많은 기업에 지원했지만
서류,면접,입사후 그 어떠한 과정에서도 차별받지 않았습니다.
타대학을 나온 그 어떠한 입사 동기 경쟁자들보다 저는 뛰어나다고 자신합니다. 언제가 정말 최고가 될것이라고도 확신합니다.

후배 여러분들도 목표를 세우고 언젠가 모두 최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더이상 학교 서열 어쩌고 저쩌고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푸념하지 않으셨으면 해서 긴글 썼습니다. 다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추가적으로 인문대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깎아내리는 모든분들께
자신이 속한 전공에 대해서 과연 얼마나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하시는게
스스로와 학교 모두에게 득이 될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Posted by FatalFu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