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2011. 1. 30. 03:55
항상 글을 쓰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아무 것도 없는 새하얀 바탕위에 검은색 글자들로 수를 놓고 있노라면, 마치 제가 한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우리는 새하얀 바탕 위에 인간을 만들고 세계를 창조합니다. 작게는 잎사귀 하나부터 커다란 우주까지 만들 수 있지요.


제가 어떻게 이 글을 쓰냐에 따라 전 여러분에게 지하철 노숙자로 보여질 수도 있으며, 일류 축구선수로 보여질 수도 있습니다. 한순간의 망상일지도 모르지만 전 글을 쓰는 동안만이라도 나무가 되어 세상을 바라볼 수도 있고, 새가 되어 세상을 모험할 수도 있습니다. 


글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꼭 문장력이 뛰어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꼭 재밌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자기 머릿속에 떠올린 세계를 백지 위에 그려 낼 수만 있다면 그것이 글입니다.


신이 된다는 것은 매우 쉬운 일입니다. 백지한장과 펜 한자루만 있다면 여러분도 신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게 베르나르 베르베르보다 미숙한 신일지는 몰라도 말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세상을 창조하고 싶으신가요?

 

 
                        - 네이버 뉴스 <[이사람] 베르나르 베르베르 ...> 기사 댓글 '베르베르는 신이다' 中  - 

'Noti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CNN 실시간  (0) 2011.03.07
Posted by FatalFu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