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면접2012. 4. 4. 14:04

■ 면접 & 합격 후기 내용

 

 

학교 게시판에 후배들을 위해서 올렸던 취업 조언글을 공유합니다. 취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안녕하세요? 요즘 취업관련해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취업관련 자잘한 스킬 한 번 적어봅니다.

일단 제 소개를 먼저 드리자면 모 금융회사(지주)에서 2년가까이 기획, 재경 업무를 하다가 퇴사, 은행 근무 후 이번에 모 에너지회사 기획팀 신입으로 입사예정입니다.

원론적인 내용은 다들 아실테니 최대한 배제하구요, 잔기술 위주로 공개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서류합격회사:  현대자동차, SK네트웍스, SK에너지(인턴), E1, 외환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SC제일은행, 씨티은행,

                      SK증권, HMC투자증권, 동양증권, 하나SK카드, 롯데캐피탈, OCI,  한화케미칼, 현대제철, 두산엔진 등 

                      (재직회사 미기재)

 

1.스펙

 

일단 제 스펙부터 말씀드리자면 서울소재 사립대, 학점 3.8, 토익 830. 특히 금융회사 입사할 땐 증투상 하나에 한자 2급, 금융회사 인턴경험 뿐이었네요. (고스펙은 절대아님ㅎㅎ)회사 나오고 최근에 투자자산운용사(舊 일반운용전문인력) 땄구요. 학부때 공부한 것도 있고 회사다닐때 깨지면서 배운게 많아서인지 요약집만 보고 쉽게 딴 편입니다.

 

스펙이 나빠도 취업 잘하는 경우 많습니다. 하지만 스펙이 좋을수록 손해볼 것은 없다는 건 귀가 아프게 들으셨을 겁니다. 특히 문과는 고스펙일수록 취업시장에 나갔을 때 심적으로도 안정이 되고, 취업확률도 높아지니 결과적으로 어떻게든지 스펙을 높이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방학 때 인턴을 할지, 토익에 올인할지 고민 중이신 분들은 고민하지마시고 둘다 하세요. 자격증 하나도 없는데 이 자격증 따면 취업에 효용이 클까? 시간도 얼마 안남았는데 딸 수 있을까? 이런 고민하지마시고 무조건 시작하세요. 유대경전에 '승자는 먼저 달리기 시작하면서 계산을 하지만 패자는 달리기도 전에 계산부터 먼저 하느라 바쁘다'라는 말이 있죠.

이 악물고 잠을 줄이면 결과는 본인의 시간관리 능력에 좌우됩니다.

 

인턴이든 알바든 대학시절에 회사경험은 반드시 해보세요. 돈을 적게 주긴하지만 돈보다 더 큰 경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알바몬, 잡코리아, 학교게시판 등등 잘 살펴보면 기회는 무궁무진합니다.

 

스펙은 본인의 목표에 걸맞게 계획을 세워서 하나하나 쌓아가길 바랍니다. 가급적 저학년 때부터 본인의 직무를 설정하여 그것에 맞게 쌓아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쉽진 않겠지만)

 

한자 : 문과생들은 한자자격증을 꼭 추천합니다. 실무에서 한자를 휘갈길 일은 거의 없지만 계약서검토나 법규검토 시 한자를 잘 하는 사람들이 단어에 대한 이해도도 높았고, 무엇보다도 앞으로 중국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아질 듯합니다. 삼성입사 시 SSAT 가산점 주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기업에서도 같은 스펙이면 한자 잘하는 사람을 좋아하면 좋아했지 왜 이따위 자격증 땄냐며 뭐라 하지 않습니다. 취업하다보면 의외의 자격증이 먹혀줄 때가 있다. (본인은 한자 자격증 하나로 인해 금융회사에서 M&A 컨설팅 자료를 다루는 업무를 담당하는 인턴을 하게 됨)

 

금융자격증 : 이과는 무슨 기사, 기능사 등등 자격증도 많지만 문과는 상대적으로 딸만한 자격증이 별로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금융자격증 몇 개 딴다고 떨어질 사람 붙여주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금융권 지원자, 경영지원 지원자는 자격증이 전무한 것 보다는 있는 게 낫습니다. 자격증 란에 적을 것 없으면 무조건 따세요. 이유는 ‘면접 뽀개기편'을 참고.

 

2. 서류 뽀개기

 

1) 이력서

 

리쿠르트라는 취업전문 잡지를 본 적이 있는데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먼저 보는 것은 학교, 학점, 자소서도 아닌 바로 '사진' 이라고 합니다. 어떤 분들은 정장도 안입고 찍은 사진 올리시던데 그런분들 서류통과 쉽지 않습니다. 신촌/압구정 등지에 취업전문 사진관 가서 찍으세요(꼭!). 인사담당자도 사람이기에 이미지 관리는 필수입니다.

 

인턴경험, 알바경험 모두 경력란에 기재하세요. 경력확인서, 인턴증명서를 못받은 분들은 적을까 말까 고하시던데 일단 적고 지원하세요. 나중에 확인하는 경우도 있지만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전 인턴증명서 내라는데 너무 예전에 한거라서 증빙같은 건 없어서 안내고 최종합격했네요. 고시 1차합격이나, 장학금 받은거 등등 본인이 어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자소서에 제대로 녹여내세요.

 

 어떤 회사, 어떤 직무에 지원하고 싶은데 뭘 준비해야할지,스펙은 어느정도 되어야 하는지 감이 안온다 하는 분들은 취뽀나 닥취 같은 카페에서 합격수기, 합격스펙 게시판을 활용해보세요. 특정 전공이나 특정 회사명을 검색하면 합격자들의 스펙을 역추적할 수 있습니다. 저도 거기서 힌트를 얻어서 자격증을 준비했던 기억이 있네요.

 

잡코리아, 사람인, 인쿠르트 같은 채용포탈사이트와 유명 헤드헌팅 사이트에 이력서 포스팅해보세요. 특히 짧은 경력이라도 있으신 분, 특이한 스펙있으신분들은 효과 좋습니다. 저도 시도해본 결과 구직기간동안 이틀에 한번 정도는 헤드헌터한테서 입사제의 연락왔었습니다. 개중엔 별로인 회사도 있지만 괜찮은 회사도 은근히 많이 연락왔었음.

 

원서 넣기 : 전략적으로 넣을 것을 추천합니다. 가능한 많이 넣되, 정말 가고 싶은 회사는 정말 심혈을 기울여 작성하세요. 관심분야도 아니고 붙어도 안가겠다 하는 회사는 그냥 포기하지 말고 기존 자소서 복사, 붙여넣기를 추천합니다. 그런 곳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기엔 시간이 아깝기때문(그렇다고 완전 터무니없는 영세기업에 지원하라는 것은 아님. 본인의 마지노선은 본인이 선정)

 

고스펙들만 뽑는다는 소문이 무성해서 내가 원서넣어도 탈락할 것 같은 기업도 원서넣으세요. 저는 고스펙자가 대세인 회사에 안될 줄 알고도 지원하였습니다. 결과는? 엉뚱하게도 해당그룹의 지주회사에서 제 이력서를 보고 면접보러 오라해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겁니다.

 

자격증 : 날짜순서가 아니라 지원회사에서 좋아할 만한 순서로 기재합니다. LS니꼬동제련이라는 회사에 재경팀으로 지원한 적이 있습니다. 금감원 공시사이트에서 감사보고서를 읽는데 이 회사는 이상하게도 ‘이’, ‘가’같은 조사를 제외하고는 죄다 한자투성이였습니다. 감사보고서가 한자투성이인걸 보니 재경업무를 할 때에도 왠지 한자가 중요할 것 같았지요. 이 점에 힌트를 얻어서 한자자격증을 금융자격증보다 먼저 기재하였습니다.재경팀에 지원하는 사람들은 금융자격증이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므로 한자 자격증을 먼저 기재하면 타 지원자에 비해 더 인상적일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무 면접 때 면접관이 자기네 회사가 일본과 합작투자한 회사이기에 한자 많이 쓴다고 한자자격증 있는 것에 관심을 보이더군요.

 

2) 자소서

 

절대적으로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기술할 것. 장황한 문체는 절대 금물이다. 식상한 자소서도 안된다. 지겹고 읽기 싫어진다.

 

‘성격상의 장점’을 기재하는 란에 정말 자신의 가장 좋은 점을 적는 사람은 순진무구한 사람이다. 인사담당자들은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해야한다. 그것이 인사담당자의 일이다. 재경팀 지원하면서 인간관계 좋고 창의성이 뛰어난 것이 내 장점이라고 어필하는 것은 아무짝에도 소용없다. 참고로 본인은 기획팀을 지원할 때 항상 성격상의 장점을 아래와 같이 기재하였다.

 

[성격상의 장점] 분석력과 추진력

저는 기획분야에 지원하였으며, 지원 업무와 관련한 저의 장점은 분석력과 추진력입니다.

1. 분석력: '논리적인 사고를 잘 한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왔습니다. 다소 복잡한 문제도 항상 원인과 결과 등 각 요인들을 면밀히 살펴 쉽게 풀어내는 편입니다. 항상 적절한 근거를 제시하려고 노력합니다.

2. 추진력: 주변 사람들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설득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해결책을 모색합니다. 중요 이슈가 발생했을 경우, 우선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를 하고 저의 의견을 정리합니다. 그 후, 팀원 혹은 타부서와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논리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설득합니다.

 

타 지원자와 차별화되는 면모를 보이라. 입사를 위해 고민한 증거를 제시하라. 애착없이 적은 자소서는 티가난다. 본인 자소서를 공개하는 것을 정말 싫어하지만 참고를 위해 첨부한다. 우리은행 기업금융에 지원할 때 자소서이다. 면접초반이라 극도로 긴장한 나머지 면접을 정말 말아먹었던 기억이 있다. 면접보면 같은 조에 꼭 면접 말아먹는 사람 하나씩 있는데 하필 그게 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격한 걸 보니 서류점수가 좋았나보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우리은행이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항을 제안해 주십시오.

[자본통합법 대비 IT시스템 구축 시급]

OOO에서 인턴근무를 하면서 컨설팅 자료를 다룰 때 가장 많이 접한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창구 자동화'였습니다. 그동안 IT기술 발달로 은행에서는 창구에서 처리하는 업무를 ATM기계나 인터넷 뱅킹, 모바일 뱅킹, 공과금 자동납부기기 등을 통해 대폭 축소시켰지만, 아직까지도 창구 위주의 업무처리가 상당히 많은 것이 은행업계의 현실입니다.

이를 위해 선진화된 IT 시스템 구축을 통하여 창구 업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유휴인력을 부가가치가 보다 높은 업무에 배치시키는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인력운용이 가장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실제로 경쟁사인 K모 은행은 지난해 200억 규모의 자본시장 업무시스템(CMBS) 구축을 착수하였고 또 다른 경쟁사인 S모 은행은 100억원 이상의 투자은행관리시스템(IMBS) 구축 사업을 일찌감치 발주했습니다.

우리은행도 올해 통합 트레이딩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경쟁은행에 비해 시기적으로 준비가 상당히 늦어진 감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타사보다 발 빠른 대응이 필수적입니다.

 

3. 인적성

 

본인 머리만 믿고 손놓고 있다가 인적성 떨어지고 우울해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특히 좋은학교 출신, 머리좋은 친구들이 더 그런 편이더군요. 스스로 불행을 자초하지마시고 무조건 인적성책 사서 연습하세요. 서류 붙으면 해당 기업 인적성 책을 구해서 꼭 풀어보세요. 12만원 아끼려다가 회사 탈락하지 마시구요. (정 돈이 없으면 학교 도서관에 비치된 책을 활용하세요)

 

인적성 시험 전날엔 온라인으로 해당회사 모의인적성테스트를 풀어보면 시험 당일날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깁니다. 실제로 유형도 상당히 비슷하게 나와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4. 면접

 

무조건 취업스터디 필수입니다. 자꾸 떨어지는 분들은 연습부족입니다. 인상, 말투, 태도, 옷차림, 제스츄어, 대답방식, 내용 모두 점검받으세요. 면접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스터디 더 빡세게 하시고 실전연습겸 더 많은 회사에 지원해서 면접기회를 얻으세요.

제가 아는 분은 너무 긴장을 해서 항상 면접에서 탈락만 거듭하던 분이었는데 제 조언으로 중소기업에도 서류넣어서 면접 자주보시더니 나중엔 면접때 떨지도 않고 대기업 취업하셨음. 자꾸자꾸 부딪혀보세요.

 

회사에 따라 다르긴하지만 1차 실무진면접 때 어느 정도 채용이 확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원면접때 질문 하나 안받고도 합격한 케이스가 주로 이런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 첫번째 직장 입사 후 에 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실무진때 얘는 합격, 얘는 아리까리, 얘는 탈락 이런식으로 분류한다고 하더군요. 아리까리들은 임원면접때 집중질문의 대상이 됨)그러니 1차면접때 혼신을 다 하세요.

 

본인만의 면접질문 리스트를 만드세요. 취업관련, 면접관련 도서 많이 많이 읽으세요.

 

취업은 이미지 게임이다. 인상 좋은 사람이 유리하다. 기업에서는 어질면서도 현명해보이는 인재를 좋아한다.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면접에 임하라.

 

회사를 퇴사할 때 후임자 선발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다. 면접진행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면접보러 오는 애들의 표정이 너무 경직되어 보였다. 화난 것 같은 표정으로 집에서 외워온 멘트만 하는 애도 있었는데 거부반응이 들었다. 얼굴에 부드러운 미소를 띄면서, 자신감 있어보이는 사람이 젤 마음에 들었다. 어차피 같이 일할 사람 뽑는 건데 인상 좋은 사람 뽑고 싶은게 사람 심리다. 인상 좋은 사람이 성격도 좋을 것 같다는 ‘후광효과’ 때문이다. 우리는 이 후광효과를 역이용하면 된다.

 

남자들 위주로 언급하자면 꼭 단정한 외모로 가라. 남자는 머리스타일이 외모를 좌우한다. 피부톤이 칙칙하거나 여드름 자국이 많으면 비비크림을 바르라. 눈썹이 옅거나 중간에 듬성듬성한 사람은 여동생한테 눈썹그리는거 빌려서 메꾸거나 진하게 칠하고 가라.(깔끔하고, 남자다워보인다) 싸구려 구두, 싸구려 넥타이만 하지 말고 면접용으로 품질 좋은 것 사라. 사소한 것 같지만 큰 차이가 있다. 외모가 반듯해보여야 설득력도 있어 보인다.

 

여자들은 여유가 있다면 면접날 미용실에서 메이크업을 받는 게 좋다. 본인도 몰랐는데 미용실에서 화장받고 온 여자들은 확실히 달라보이더라. 특히 승무원 머리스타일(올백머리?)한 여성분들은 뭔가 더 준비된 듯한 이미지로 보인다. 내 여자친구 친구 중에 정말 좋은 학교 나오고도 중소기업에도 취업을 못해서 우울해 하는 애가 있다. 여자친구 말로는 그 애는 외모에 너무 신경을 안 쓰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화장기도 없이 부스스한 파마머리로 면접다니는데 누가 뽑아줄까.(여자친구가 조언을 해주고 싶어도 친구끼리 마음상할까봐 조언도 못하고 있다)

 

합격하려면 같은 사실이라도 말을 잘해야 한다. 금융권 출신이기에 에너지회사 입사 시에 그나마 내세울만한 것은 증권투자상담사 뿐이었다. 이런 경우 통상적으로 면접관들은 이런 질문을 한다.

“증권투자상담사 자격증을 딴걸 보면 증권투자 쪽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은데 왜 땄어요?”

“물론 금융쪽에도 관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투자상담사 자격증이라고 투자상담 내용만을 공부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증권투자상담사 시험과목에 포함된 상법의 회사편, 거시경제분석, 산업분석, 기업분석, 투자전략 등은 에너지회사에서도 기획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당 면접관의 반응은 생략한다.

 

외환은행 최종면접때 부행장이 내 옆의 여성지원자에게 '한자2급 자격증은 대체 왜 딴거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 여자 지원자는 “그냥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땄습니다” 라며 웃어넘겼다. 당신에게 만약에 그 질문을 했다면 어떻게 대답하는 것이 좋을까? 무조건 직무랑 연관시켜야한다. 자신에게 질문을 한다는건 하나의 기회다. 기회를 생각없이 놓치지 말고 현명한 대답을 위해 머리를 최대한 굴려보라.

 

1) PT 면접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전달력이 안 좋으면 꽝이다. PT면접에 임하면서 본인 아는거 최대한 많이 말하려고 두서없이 썰 푸는 애들 많은데 정말 별로다. 발표 시작할 때 ‘안녕하십니까 XX회사 XX팀에 지원한 XXX입니다. 저는 ~를 주제로 발표를 하려고 합니다. 발표순서를 먼저 말씀드리자면 첫 번째로 OOO의 현황을 말씀드릴 것이고, 두 번째로 YYY의 해결책을 말씀드리며, 마지막으로 XXX를 위해 우리XX회사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발표시작하겠습니다.’ 이런 순서로 하면 면접관들이 다르게 쳐다본다. 앞사람이 두서없게 발표했다면 절호의 찬스라 보면 된다. 면접은 내가 먼저 죽나, 니가 먼저죽나의 게임이다. 어떻게든 경쟁자보다 나아보이게 만들라.

 

가스회사 E1 기획/재경팀에 면접볼 때의 일화이다. 이곳에서는 정말 실무자료나 마찬가지인 자료들을 던져주고 OHP로 발표를 시킨다. 재무제표와 업계실태, 사업방향, 가상의 팀원들간에 주고받은 이메일자료 등 웬 자료를 한뭉태기 주고 20분만에 정리해서 향후 이 프로젝트를 추진할지 말지를 발표하란다. 다른 지원자들은 OHP에 장황한 글들을 적던데 본인은 OHP에 제시자료를 표로 간략히 요약하여 현황설명하고, 장황한 텍스트 대신 중요하면서도 인상적인 키워드 위주로만 기재하여 면접관들의 관심을 유발했던 기억이 있다. 결국 차별화만이 살 길이다.

 

2) 토론면접

 

본인이 잘 아는 분야라고 해서 반대 의견자와 적대적인 태도로 싸우지 말라. 입사하면 업무적인 미팅을 많이 하게 된다. 당신같으면 아는거 많으면서 싸가지 없게 덤벼드는 애랑 같이 일하고 싶은가? 서로 좋은 말로 해결책을 유도해내라.

 

3) 자신감이 가장 중요

 

자신감이 학벌과 스펙을 능가했던 경험이 있었다. 지주사에 합격하여 근무하던 중 사수 왈, “너 보다 학벌과 스펙이 좋은 사람들 몇 명을 먼저 면접 봤지만 그들은 자신감이 없어보여서 탈락시켰다. 너는 왠지 자신감이 넘쳐보였고 뭔가 해보려는 의지가 있어보여서 뽑았다”

 

 

취업은 잔기술이 필요하고 전략적으로 임해야합니다. '진정한 전략'이란 이미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죠. 본인이 가진 자원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해보시고 없다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갖춰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취업은 전쟁입니다. 모두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참고] 취업관련 추천도서

실전 면접에 강한 면접질문 202제/황선길

회사가 당신을 채용하지 않는 44가지 이유/신시아 샤피로

Posted by FatalFu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