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나온김에 형들에게 지금 지방대의 현실을 말하자면...
인생 막장같은 애들끼리 맞아 놀고, 섹스하고 그러는 일이 상당히 많아.
물론 아무하고나 다 붙어먹는다는 말은 아니야. 아싸같이 될 애들은 여기서도 
영락업는 아싸야. 다만 날라리 노릇하면서 학점 신경 안쓰고 놀아젖히는 삶이
대책없는 생활로 여겨지는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아주 찌질이에 불과한 애들이
여자는 잘 사귀고 다니는거지.
그런데 자기네들이 "4년제 대학생"이란 위치에 소속되어 있다는거에 대해서는
상당히 자부심을 느끼고 있지. 그리고 자기학교를 벗어나는 순간 자기네들이
웃음거리가 된다는 것도 다 알고 있어. 그런데 그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는건
매우 금기시되어 있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짐작과는 달리, 취직이나 여타 사회진출에 있어서 
명문대에게 더 많은 기회와 가산점을 주어야 한다는 그런 주장에는 아주 많은
애들이 찬성하고 있어. 그런데 그게 대승적인 사고방식의 결과가 아니라,
남들 앞에서 그렇게 주장함으로서, "나도 명문대 애들의 편이다" 라거나
"나도 그들과 같이 노는 입장에 속한다"고 여기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나온
얘기들이지...
애들의 실력이 영 아니라는거는 문제가 아닌데, "준비되지 않은삶을 사는것이
전혀 부끄러운것이 아닌것으로 여겨지는 분위기"가 바로 지방대의 특징인거야.
그리고 이런 분위기의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옛날부터 그랬다는 말도 있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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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atalFury